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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니와 지혜이

 오형재

 2006-06-17 오후 6:46:00  6637

 

 

 

 사랑니와 지혜이

 

   차아 중 입 안쪽에 있는 큰 치아를 우리는 사랑니라고 하는데, 왜 치아의

이름에 ‘사랑’이라는 어휘가 들어갔는지 한번쯤은 의아해 해봄직하여 여기에

그 의미를 피력해 보고자 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은 영어로는 사랑니를

“ wisdom tooth " 라고 부른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동양인과 서구인의 의식구조의 차이를 발견한다. 동양인은 큰 치아가

나올 때가 되어서야 청소년은 비로소 사랑을 느낀다 (혹은 철이 든다)고 보는

견해이고, 서구인은 그때가 되면 청소년은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왜 東西洋 간에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나왔는지에 대한 고증은 없다. 다만

이를 기독교신앙에 바탕하여 다음과 같이 유추해석은 해 볼 수 있으리라 사료

된다.


   사도행전 16장 8-10절을 보면,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차 전도여행 중 뿌려놓은 복음의 씨앗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마케도니아인의 환상을 보면서 바울과 살라는 드디어 다다넬스 해협을 건너

유럽으로 갔다.


   이때부터 바울의 헬라 철학에 바탕한 복음은 유럽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기독교를 신봉하는 방법도 예수님을 매수하여 붙잡아 가려는 말고의 귀를 칼로

자르는 베드로의 感性的 신앙과, 다메색 도상에서 밖에 예수님을 만난 일이 없는

바울, 그러나 한번도 주님을 배반해 본 일이 없는 바울의 理性的 신앙과가

차별화 됨을 본다. 물론 베드로에게도 이성적 신앙이 있었고 바울에게도 감성적

신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사랑니와 wisdom tooth에 대한 동서양 간의 시각 차이를 너무 확대해석

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바울의 빌립보 방문에는 역사적 그리고 기독교적 의의가

매우 크다. 가히 카이로스的 사건이 아닐 수 없다.             


 

 
 
       
 

Leah

2007-02-27 (9:21)

 

교수님, 저도 지난 12월부터 사랑니가 나오기시작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저도 인제부턴 철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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